웨인 루니(23)가 신들린 골 폭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루니는 200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축구 신동'으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동갑내기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에 밀리며 '2인자'로 전락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데뷔 후 최고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루니는 2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글래스고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트려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의 3-0 승리. 루니는 지난달 28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전(2-0 승)부터 매 경기 한 골씩 뽑아내고 있고 맨유는 루니의 연속골 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14골을 뽑아내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연승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는 전반 30분과 후반 6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가 5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동안 5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팀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알리고 있다.
박지성(27)은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호날두와 교체 투입됐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나카무라 ??스케(셀틱)는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6분 벤치로 물러나 '한일 대리전'도 성사돼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지켰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같은 날 홈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1로 꺾고 H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