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네 바퀴 굴림방식을 택하는 차들이 늘고 있다. 우리 말로는 4륜구동, 영어로는 'AWD(All Wheel Drive)', 'AWC(All wheel Control)'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안전 면에서 탁월하다. 네 바퀴 모두가 바닥을 움켜쥐고 달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미쓰비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아웃랜더'의 AWC 기능도 같은 맥락에서 장착됐다. 특이한 점은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3가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통상 네 바퀴 굴림은 악천후나 비포장 도로에서 그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하지만 엔진 힘이 네 바퀴 모두에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더 들 수밖에 없다. 아웃랜더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본차답게 운전자가 '2WD' 모드를 선택하면 대부분의 국산차처럼 앞 바퀴에만 동력이 전달된다.
반면 '4WD AUTO'로 전환하면 감지장치에 따라 차가 알아서 네 바퀴에 힘을 나눠준다. 거친 도로에서 한쪽 바퀴가 일시적으로 뜨거나, 차가 한 방향으로 쏠리면 다른 바퀴에 순간적으로 힘을 몰아줘 차가 중심을 잃지 않게 한다. 한적한 시골길에서 바퀴 한쪽이 웅덩이 빠진 경험을 한 운전자라면 이 기능의 위력의 실감할 수 있다.
덤프트럭처럼 차를 움직이게 하는 '4WD LOCK' 은 네 바퀴에 강제적으로 25%씩 힘을 균형있게 배분하는 방식. 산악지형 등에서 적합하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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