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여성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어청수 경찰청장의 증인 채택이 불발되자 21일 국정감사 무기한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성위는 오늘 국감 증인 채택에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며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어 청장에 대한 증인 채택조차 못한다면 여성위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여성위 국감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주장했다.
여성위는 그간 어 청장 동생의 성매매업소 운영과 촛불집회 진압 과정에서 일부 여성시위자에게 성적 수치심 유발하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어 청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야당과 이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이 맞서 난항을 거듭해 왔다.
여성위는 국감 증인 채택 시한인 이날도 전체회의를 열어 신청된 증인을 일괄 표결하려 했으나 어 청장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야당의 표결 거부로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진실희 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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