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이종애의 '더블 더블' 활약을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종애(24점ㆍ14리바운드)의 높이와 고비마다 터진 박정은(3점슛 4개 포함 12점)의 장거리포를 앞세워 부천 신세계를 55-40으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4승(2패)째를 올리며 공동 1위인 금호생명과 신한은행(이상 4승1패)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신세계는 3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두 팀 합산 점수는 95점에 불과했고 신세계의 40득점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저 득점이었다. 또 전반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두 팀은 야투 성공률 30%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을 22-21, 1점차로 앞선 채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슈터 박정은의 3점슛으로 숨통을 텄다. 박정은은 3점슛 3개로만 9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여기에 이종애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고, 미들슛까지 적중시키는 위력을 보여줬다.
신세계는 접전을 이어가던 3쿼터 중반 양지희(8점)와 진신혜(8점)가 결정적인 골밑 득점 기회를 잇따라 놓쳤고, 4쿼터 5분19초를 남기고는 이때까지 13점을 넣었던 김정은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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