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급 학교 교실의 공기질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과학교육기술위 국감에서 민주당 권영진 의원은 "올해 상반기 인천시교육청이 지역내 173개 각급 학교의 교실 공기질을 자체 측정한 결과, 절반이 넘는 95개 학교(55.2%)에서 미세먼지가 기준치(100㎍/㎥)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공기질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이다. 이어 부산(31.5%)과 경기(25.7%), 경남(22%), 광주(8.3%) 등의 순이었다.
발암성 물질인 폼알데하이드(HCHOㆍ기준치 100㎍/㎥) 역시 21.5%인 37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넘어섰고 총부유세균 기준치(800CFU/㎥)를 초과하는 학교도 33.1%(57개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항목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폼알데하이드는 강원(15.2%)과 울산(11.1%), 경기(4.9%) 등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 총부유세균도 부산(24.8%)과 서울(12.7%), 강원(11.1%) 등 다른 지역보다 오염이 심했다.
권 의원측은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는데 공기가 나빠 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면서 "학교 건물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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