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7세 이하의 영ㆍ유아 10명 중 2명(19.1%)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토피 피부염의 63.7%는 2세 미만에서 처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4월부터 6개월 동안 0~7세 어린이 6,453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성 질환 실태 및 역학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어린이는 전체 조사대상 중 1,232명으로 19.1%를 차지했다. 남자아이는 18.9%, 여자아이는 19.2%였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 처음 발병하는 시기는 2세 미만이 63.7%로 가장 많았고, 2~4세(30.8%), 5~7세(5.5%) 순이었다.
특히 아토피는 수면장애로도 이어졌다.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의 수면장애 여부를 조사한 결과, 1주일에 1회 미만이 34.9%, 1회 이상이 17.4%로 집계돼 아토피에 걸린 어린이 가운데 절반 정도(52.3%)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다.
이와 함께 시가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만 7~1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 및 위험요인을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로 진단 받을 확률은 6.9배, 천식은 8.7배, 비염은 6.8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을 경험한 경우 천식에 걸릴 확률 역시 2.2배, 비염은 2.1배 높았다. 이 밖에 새집으로 이사해 겪는 이른바 '새집증후군'의 경우에도 아토피나 비염으로 진단 받을 확률이 각각 1.2배 높았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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