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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구한 이근호 대구도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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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구한 이근호 대구도 구할까

입력
2008.10.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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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치며 모처럼 축구팬들을 웃음짓게 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K리거들이 주말 22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종반 레이스를 달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UAE전에서 두 골을 작렬하며 '허정무호의 해결사'로 급부상한 이근호(23ㆍ대구). 18일 오후 2시30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출격하는 이근호가 A매치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구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21라운드에서 수원에 1-2로 석패하며 9위로 처진 대구는 제주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대구는 토종 공격수중 득점(11골)과 도움(6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근호와 장남석(10골), 에닝요(8골 6도움)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총공세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출전 정지로 위기를 맞은 FC 서울이 '난적' 대전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벌일지도 관심거리다.

서울은 정조국, 김진규, 김은중, 고명진, 이종민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김치우, 기성용이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대전전에 나서지 못한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부상 선수가 10명에 달해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했고 대전전에 나설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여 승리하겠다"며 대전을 상대로 난국 타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투지를 다졌다.

최근 '조커'로 매서운 골 감각을 뽐낸 이승렬(19), 이상협(22)이 주포들의 공백을 메우고 고요한(20), 안상현(22) 등이 미드필더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부산전에서는 정성훈(부산)과 이동국(성남)이 펼칠 대표팀 신구 스트라이커 격돌이 관전포인트. 21라운드에서 대구를 꺾고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마련한 수원은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4월27일 전남전(3-1) 이후 극심한 부진(5무17패)을 겪고 있는 광주가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무승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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