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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 케이블의 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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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 케이블의 새 희망?

입력
2008.10.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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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즌제 드라마가 케이블TV의 자체제작 드라마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4를 방송하며 국내 최다 시즌을 기록한 것을 비롯, MBC 드라마넷 '별순검'도 최근 시즌 2를 시작했다. 슈퍼액션 'KPSI' 역시 시즌 1을 마치고 시즌 2를 제작 중이다.

케이블TV에서 시즌제가 단지 실험을 넘어 정착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주연인 김현숙은 KBS '개그콘서트'의 '출산드라'로 유명한 개그우먼에서 '영애씨'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배우로 새롭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케이블TV의 시즌제 드라마가 완전한 성공이라고 하기는 아직 어렵다. '별순검'은 시즌제로 제작됐지만 1시즌과 2시즌의 출연진이 완전히 다르다. 실질적으로는 시즌제 드라마라기보다 시즌 1의 '스핀오프'(Spinoffㆍ특정 콘텐츠에서 파생된 또 다른 콘텐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정된 제작비로는 시즌 1 종료 뒤 다양한 영화와 공중파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은 안내상, 류승룡, 김무열 등 인기 배우들을 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경우 출연진 대부분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저예산 제작이 가능해 꾸준히 새 시즌을 만들 수 있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회당 제작비는 3,000~4,000만원. 지상파방송사 드라마 제작비의 4분의1도 안 된다.

또한 '막돼먹은 영애씨'와 '별순검'을 제외하면 케이블TV에서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들은 OCN '천일야화'와 온스타일 '기방 영화관' 등 배우들의 노출을 내세운 19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들이 대부분이다. 시즌제 드라마라는 형식 자체는 자리잡았지만 그 내용물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몇몇 작품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하지만 본방송만으로 지상파방송사 드라마 같은 수익이 난다고는 할 수 없다"며 "지상파처럼 여러 채널이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재판매로 수익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명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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