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등 7개 국가가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서(ESTA)와 출국통제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신규 가입국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한국 관광객은 이르면 12월이나 내년 1월부터 비자 없이 미국 방문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VWP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의 국민에 대해 관광, 상용(B1, B2) 목적에 한해 최대 90일간 비자 대신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신규 비자 면제국은 한국을 비롯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헝가리 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등 7개국이다. 따라서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적용받는 나라는 기존의 유럽과 일본 등 27개국을 포함, 34개국으로 늘었다.
한국 정부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게 되면 비자 발급을 위한 수수료, 인터뷰 비용, 비자 택배 수수료 등이 없어져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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