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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하는 출발! 제2인생] 고령자 취업, 정부지원에 해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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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하는 출발! 제2인생] 고령자 취업, 정부지원에 해법 있다

입력
2008.10.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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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일자리를 찾고 있는 김모(63)씨는 요즘 활짝 웃어 본 지가 언제인지 아득하기만 하다. 정년 퇴직할 때만해도 그 동안 쌓은 능력과 경험, 인맥을 활용하면 쉽게 재취업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무료 신문에 실린 취업정보를 뒤적이다 전화를 걸어보면 대부분 영업 실적에 따라 보수가 지급되거나 "일단 와서 교육부터 받으라"는 등 미심쩍은 정보 투성이다. 어렵사리 회사를 소개 받아도 제출 서류나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령자 취업,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 믿을 수 있는 정부의 고령자 취업지원 사업들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고령자 취업을 도와주는 정부기관 또는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 취업정보센터, 대한노인회의 노인취업알선센터, 고령자 인재은행, 지역시니어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취업 상담을 통해 고령자 훈련 정보, 고령자 구인구직 정보, 취업서류 준비 및 면접기술 교육, 취업 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면 취업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성공실버 프로그램' 참여를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자 스스로 '내 강점을 찾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것에서부터 취업에 필요한 구직기술(이력서 작성, 면접연습 등)까지 종합적인 구직 노하우를 알려준다. 5일간 무료로 진행되며 고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취업 능력 개발은 어떻게 할까. 한국산업인력공단(문의 1644-8000)에서 제공하는 고령자 고용 촉진을 위한 단기(1개월 내) 훈련과정에 참여하면 해당 직업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직무능력을 익힐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50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다.

기업 현장 연수를 통해 취업 및 창업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노동부의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눈 여겨 보자. 제품 조립 및 생산, 단기 프로젝트 직접 참여, 행사 기획 및 진행 보조, 창업성공업체 현장 실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연수가 실시되며, 참여자에게 소정의 연수 수당도 지급된다. 50세 이상의 실업자로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사람이면 참여 가능하다. 고령자 워크넷(senior.work.go.kr)에서는 지역과 훈련 시작 날짜별로 고령자 훈련 프로그램은 물론 구인구직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노경란 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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