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터져 나오는 금융위기 소식과 극심한 유동성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속이 탄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증시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지만 널뛰기 장세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다른 사람이 받는 쇼크를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공포를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이런 사람들을 위해 18일 네 가지 조언을 했다.
우선 증시에 강박관념이 없는 사람과 어울리라는 것이다. 동료가 어두운 얼굴에 떨리는 목소리로 주가 하락을 하소연하면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 역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니 춤추는 증시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증시와 관계가 없거나 이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TV는 꺼야 한다. 금융시장을 실시간 중계하는 TV와 인터넷은 패닉을 전이시키는 주요 매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패닉 상황에서 사람은 눈이 커지고 눈썹이 올라가며 눈동자가 확대되는데 TV, 인터넷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투자자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TV에서 들려오는 비관적 뉴스에 잠시 관심을 접어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혈압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느끼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지면 가족 사진을 보거나 친구와 브리지 게임을 하면서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한다.
마지막 조언은 단호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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