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江蘇)성에서 중국 4대 명어(名魚)에 들어가는 민물 은어(銀魚)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4일 장쑤성 우시(无錫)시 농림국에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타이후(太湖)산 은어를 검사한 결과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타이후에서 잡히는 은어는 명나라 때부터 중국의 4대 명어 가운데 하나로 꼽혔고 한국에서도 빙어, 병어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시의 주민은 "은어를 요리해 먹어보니 너무 질겨 고무를 씹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우시시 농림국 관계자는 "이른바 '고무 은어'는 쑤저우(蘇州)에서 처음 발견됐고 우시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은어가 질긴 것은 판매상들이 부패방지와 선도 유지를 위해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오랫동안 담가 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오래 담가둔 은어는 부패하지 않고 화장을 한 것처럼 짙은 흰색을 띠어 보기에는 좋지만 껍질이 고무처럼 질겨진다.
중국 식품위생법은 방부처리에 사용하는 물질로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어류에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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