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 집중력 향상 어떻게
Q: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학습 습관이 형성 안 된 것 같아 나름대로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공부가 되든, 안 되든 방과 후 2~3시간씩은 책상에 앉아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 방법은 없을까요?
A: 현재 교육제도는 중학생의 집중 시간을 50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50분 이내가 맞습니다. 문제는 학부모 생각처럼 공부습관이 몸에 배지 않았기 때문에, 50분이라는 시간이 처음에는 당연히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30분 간격 혹은 25분 간격으로 짠 후 5분 휴식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운 후 목표 실천량을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세우지 말고 60~70% 가량이라도 지킬 수 있는 학습습관을 키워주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목표량을 늘려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는 자녀가 시간을 지키는 모습에 아낌없는 칭찬과 더불어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면 집중력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도 집중력이 부족한 듯 보인다면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왜 집중이 안 되는지 방해 요소를 물어보신 후 방해요인을 찾아보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부분은 방해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금지는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은 생각 보다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학습시 책상이나 의자, 조명의 채도 등도 민감한 학생들에게는 방해요인이 될 수 있어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요즘 학생들은 인터넷에 푹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 강압적으로 막기 보다는 학습 목표량을 달성했을 경우 ‘주말 3시간 이용쿠폰’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학생 스스로 무척 싫어하는 과목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하지 말라”는 식의 말보다는 왜 싫어하게 되었는지 대화해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주요 과목일 경우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개인교습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각종 매체에서는 ‘누구누구는 어떤 공부법, 어떤 학습법으로 했다’는 보도가 적지 않은 데,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학습법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상당수 학생들이 본인의 학습스타일과 달라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학습방법 중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활용토록 해야 합니다.
와이즈멘토(www.wisementor.net) 대표
조진표·학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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