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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키드' 김인경 마침내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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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키드' 김인경 마침내 꿈을 이뤘다

입력
2008.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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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LPGA투어 1년차 김인경은 웨그먼스 LPGA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연장전에 끌려 간 뒤 패해 눈물을 훔쳐야 했다. 그로부터 14개월. 마침내 김인경이 오초아를 밀어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김인경(20ㆍ하나은행)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2위 안젤라 스텐퍼드(미국)에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 지난해 웨그먼스LPGA 연장전에서 첫 승 기회를 날렸던 그가 생애 첫 승 감격을 누리며 올 시즌 한국 선수 7승 합작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막판 위기가 있었지만 예전의 김인경이 아니었다. 김인경은 2타차 선두였던 17번홀(파4)에서 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를 향해 날아갔다. 볼은 다행히 해저드를 비켜 벙커에 빠졌고 두번째 샷을 홀 2.5m 지점에 떨궈 버디를 잡아냈다.

김인경은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자축했다. 김인경은 "내 자신을 믿고 즐겁게 플레이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기뻐했다.

역전우승을 노렸던 오초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4위에 머물렀다.

■ 김인경은 누구/ 160㎝ 두둑한 배짱 자랑

박세리가 88년 미국 LPGA대회에서 우승한 해에 태어난 '박세리 키드' 김인경은 160㎝의 키에 자그마한 체구지만 두둑한 배짱이 장점이다.

김철진(55)씨와 성숙희(52)씨의 외동딸로 태어난 김인경은 17살이던 2005년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친척 하나 없는 미국에서 억척스럽게 혼자 생활을 한 악바리다.

미국에 처음 갔던 2005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골프장에 갔다가 혼자 남겨져 2시간 동안을 기다리다가 골프장 디렉터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오기도 했다.

김인경은 2006년 12월 퀄리파잉스쿨에서 최혜정과 공동 1위로 통과하며 LPGA투어에 진출했고 올해 초 하나은행과 스폰서 계약을 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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