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거액 소득을 누락한 연예인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소득탈루가 많은 학원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에정이다.
김갑순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검찰이 국세청에 넘긴 연예인 소득탈루 자료를 토대로 세무조사 실시여부를 묻는 백재현(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해당연예인들에 대한 과세자료 처리를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국세청은 현재 수십억원대의 소득을 누락한 연예인 144명에 대해 세금부과를 위한 과세자료 처리를 진행 중이며 일부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연예기획사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일부 연예인들이 소개업자들을 통해 유흥업소 등에 출연하면서 받은 소득금액 가운데 상당액을 탈루한 정황을 잡고 국세청에 이를 통보했다.
이들 144명의 연예인이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소득은 83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김 청장은 소득탈루 혐의가 큰 대형학원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 내지 조세범칙조사를 실시할 용의가 있는지 묻는 김종률(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탈루금액이 큰 학원을 분석해 확인하는대로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성규 중부지방국세청장도 마찬가지로 탈루금액이 큰 학원에 대해 조사실시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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