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3, 4년 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두산 김경문(50) 감독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앞서 2004년과 2005년 삼성과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떠올리며 "그땐 우리 타자들이 상대 투수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2004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무릎을 꿇었고, 이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에 4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준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삼성이 3승1패로 올라올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는 김 감독은 "이번엔 우리 타자들이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유독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올시즌 두산의 팀 타율이 8개 구단 중 2위(0.276)였을 정도로 기대 이상을 해줬기 때문이다. 두산은 10승 투수가 전무한 가운데에도 타자들의 분전에 힘입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아픈 선수도 없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꽤 괜찮은 편이다. 올해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살았던 4번 타자 김동주(32)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잠실=양준호 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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