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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동서양 문화 화해·공존 짚어/ 모로코 등 문명의 교차로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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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동서양 문화 화해·공존 짚어/ 모로코 등 문명의 교차로 탐방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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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터키의 이스탄불은 역사 속에서 문명들이 교차했던 지역으로 여러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13일부터 사흘간 오후 11시 10분에 연속 방송될 EBS '다큐프라임-문명의 3대 교차로를 가다' 는 이슬람과 유럽, 이슬람과 아프리카, 이슬람과 동서양 문화가 뒤섞인 이들 지역을 찾아가 문명 간 화해와 공존의 답을 얻어본다.

영화감독 이장호씨가 함께 하는 1부 '찬란한 중세 이슬람의 추억'(13일 방송)에선 십수세기에 걸쳐 페니키아, 로마,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지배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인 모로코를 살펴본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발전시키고 간직해 온 모로코의 도시 페스에는 이슬람 3대 학문의 중심지였던 카라윈 모스크 대학과 이슬람 최대 규모의 천연 가죽염료 시장이 있다.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있지만 아프리카 같지 않은 나라 모로코. 문명들이 교차하면서 더욱 아름다운 인류문화의 향기를 내뿜는다.

14일 방송되는 2부 '알함브라의 추억,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선 유럽의 끝 이베리아 반도에 쌓여온 그리스, 로마, 이슬람 문화의 흔적들을 영상에 담았다. 약 800년 동안의 이슬람 지배로 이곳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말까지 듣는 알함브라 궁전이 남겨졌다.

사람들은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두고 "천국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할 정도. 가히 문명의 교차로라 할 땅 스페인을 역사기행전문가 권삼윤과 함께 둘러본다.

15일의 3부 '동서양의 아름다운 만남, 이스탄불' 편은 아시아와 유럽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도시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명을 소개한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말했듯 이스탄불은 '인류 문명이 살아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잔틴 건축양식이 화려한 소피아성당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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