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하이콘셉트(High-Concept)'를 불황 극복의 최고 전략으로 꼽았다.
12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CEO 272명을 대상으로 '불황을 이기는 차별화 전략'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3.5%가 '하이콘셉트로 차별화하겠다'고 답했다.
하이콘셉트는 무관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막 위의 스키장,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섬 등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바이가 대표적이다.
이어 '고품질ㆍ고성능 전략'(19.3%), '독자적 생산방식으로 최고 효율 추구'(11.4%), '빠른 신제품 출시'(9.7%), '최초 사업 또는 제품으로 시장 선점'(9.4%),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9.4%) 등의 순이었다. 연구소는 "경영자들이 생산 효율화, 가격 경쟁력 등 기존 불황 극복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보다 나은 대처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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