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10년 넘게 투병하며 인슐린 주입기를 착용한 채 필드에 나서고 있는 박부원(43ㆍ링스골프)이 선두에 올랐다.
박부원은 1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형성 장성훈 전태현 박재범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솔로모오픈에서 프로입문 15년만에 첫 승을 거둬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된 박부원이 '월드스타' 최경주가 출전한 대회에서 선두로 나서 관심을 끈 것. 박부원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진입했다.
'탱크' 최경주는 이글을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최경주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에 2타를 잃은 뒤 후반에 버디 3개를 보태 우승 경쟁에 뛰어 들게 됐다. 특히 최경주는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15m짜리 이글 칩샷을 홀에 꽂아 넣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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