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2ㆍ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희경은 12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73ㆍ6,778야드)에서 열린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서희경은 4승째를 수확하며 이미 5승을 거둔 신지애(20ㆍ하이마트)를 1승 차로 추격했다. 이와 함께 올시즌 하반기에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뒤 한 동안 체력 고갈로 슬럼프를 겪었던 서희경은 한 달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김하늘(20ㆍ코오롱)과 최혜용(18ㆍLIG), 김현지(20ㆍLIG)가 나란히 8언더파 211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2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이보리(25ㆍ벤호건)는 2오버파에 그치면서 공동 5위로 밀리고 말았다.
서희경은 전반에 2타를 줄여 이보리와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0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3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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