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분양시장은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공급 물량이 줄어 가을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차갑다. 하지만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알짜 단지'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재개발ㆍ재건축 중심의 물량이며 평형대도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해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11월에 분양되는 단지는 총 47곳, 3만3,194가구(일반분양 2만2,92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37% 줄어들었고, 10월 물량보다는 17% 줄어든 물량이다.
서울
서울에는 9곳 4,1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주변의 주상복합아파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5구역을 재개발하여 '래미안공덕5차' 79㎡(24평), 148㎡(45평)형 총 794가구 중 2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마포구 신공덕동 25 일대에 '펜트라우스' 주상복합아파트를 107~194㎡(32~58평)형 총 476가구 중 26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모두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인근에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중고 등 교육환경이 좋다.
㈜한양은 도봉구 도봉시장을 재건축해 '한양수자인' 주상복합아파트 109~151㎡(33~45평)형 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내 도봉산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을 5~10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다.
경기ㆍ인천
경기지역에는 2곳 1,449가구가 공급된다. 판교ㆍ김포ㆍ청라 등 인기 택지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청약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1㎡(37~100평)형 9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권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분당~수서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가 주변에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의 혜택도 볼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양촌지구 1블록에 경기도시공사의 '김포양촌 자연앤'이 106㎡(32평)형 7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AC-2블록에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131~174㎡(39~52평)형 1,05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인천ㆍ검단ㆍ일산ㆍ파주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주택벨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되는 등 교통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인천 청라지구 M3블록에는 풍림산업의 '엑슬루타워'가 126~203㎡(38~61평)형 61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 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진입이 수월하다.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 지구 북쪽에 개통되면 더 좋은 교통환경을 이룰 전망이다.
지방
이 외 지역에는 23곳 1만9,049가구가 공급된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전체 물량의 32%를 차지하고 있따.
포스코건설은 대구 복합신도시 1호인 '이시아폴리스' 내 '대구봉무 포스코더?? 3,600가구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센텀시티'의 성공에 이어 산업ㆍ상업ㆍ주거ㆍ공공시설을 조성하고 패션디자인ㆍ봉제산업 등 고부가치 섬유산업 내세운 복합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 내에서 금호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산3지구아파트를 재건축한 '전하 푸르지오'총 1,345가구 중 42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4지구에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1,3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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