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호화 유흥업소와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2조5,000억 원을 넘었다. 이는 2006년보다 2,579억원이 증가한 금액.
민주당 박병석(재경위) 의원이 국세청의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처 자료를 분석,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법인카드가 호화유흥업소에서 1조5,904억원, 골프장에 9,115억원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화유흥업소의 상세내역을 보면 룸살롱이 1조65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란주점 2,470억원, 극장식 식당이 1,169억원, 나이트클럽과 요정은 각각 819억원과 290억원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7,665억원이 호화 유흥업소에서 지출돼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는 법인카드가 기업의 로비와 대가성 접대로 사용된다는 의미"라며 "사용 대상자와 근거를 명확히 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실희 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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