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기술(CT)은 선진국인 미국과 3~5년 정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은 미미해 발전 전망이 불투명하다.
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한나라당 안형환(문방위)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과 미국 간 콘텐츠 기술격차'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3D영상복원' 시범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는 실험실 기초연구 수준이다.
또 가상현실 기술은 미국의 경우 항공기ㆍ군사ㆍ재난방재 등에서 보조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지만 한국은 한정된 분야에 시범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도다.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숫자로 환산하면 ▲가상현실ㆍ디지털시네마 5년 ▲3D 방송ㆍ통신 융합서비스 4년 ▲디지털 가상세계ㆍ컴퓨터 그래픽 3년 등이다. 체험학습과 입체적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유비쿼터스 러닝 기술만 세계 최고로 미국과 대등한 수준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CT 분야에 대한 R&D지원은 극히 저조하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2007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ㆍ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CT분야 R&D 투자액은 483억원(2006년)으로 유망 신기술 6T(CT IT BT ST NT ET)에 대한 총투자액 8조393억원의 0.6%에 그쳤다. 안 의원은 "이대로라면 문화산업 5대 강국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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