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9일 YTN의 기자 해고 사태에 대해 "신중했어야 했다"며 구본홍 YTN 사장 등 회사측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나라당이 공식 언급을 하지않는 상황에서 친이명박계 핵심인 공 의원이 소신 발언을 한 것이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기업의 노사문제라고는 하지만 언론의 특수성 상 법적 요건과 상관없이 그 여파가 일파만파가 될 수 있기에 보다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국민 여론과 정치세력 사이에 충분히 여론을 수렴을 거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공 최고위원은 또 "어제 YTN 뉴스 진행자가 상복을 입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고 많은 국민들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21세기 대명천지에 이명박 정권에서 엄청난 언론 탄압이 자행되는 게 아니냐'는 국가 이미지가 세계에 전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사측이 중징계를) 재심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또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사회 논의구조도 많이 열려있으니 함께 갈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