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달부터 경기불황으로 위기를 맞은 가정을 지원하는 '무한 돌봄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정부의 기초생활보장 등 기존 저소득층 복지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중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가출,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위기를 맞은 가정, 화재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 등이다.
도는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대상기준을 마련, 시군에 시달할 계획이다.
지원 항목은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사회복지시설이용료, 연료비, 전기요금, 해산ㆍ장제비 등이며 필요할 경우 시장, 군수가 지원 항목을 늘릴 수 있다.
항목별 지원금액은 생계비가 4인 가족 기준 월 126만6,000원, 주거비 3,4인 기준 월 30만9,000원, 사회복지시설 입소비 1인당 월 38만7,000원, 연료비 가구당 월 6만6,000원 등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우선 올해 도비와 시군비 20억원, 내년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대상이 예상보다 많거나 경기불황이 더 길어질 경우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 희망자는 본인 또는 가족이 거주하는 시군에 신청하면 되고 해당 시군은 3일 이내에 심사를 벌여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침체로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소외된 저소득층의 고통이 커져 이 사업을 도입했다"면서 "이 사업으로 올해 3,000여명, 내년 7,000여명의 위기가정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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