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술 분야 전문가나 장인(匠人)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마이스터고 진학을 고려하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일종의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마이스터고 9곳을 선정했다. 마이스터고는 2010년 3월 문을 연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상인 셈이다.
선정된 학교는 조선분야의 경우 거제공고와 군산기계공고를 비롯해 부산자동차고(자동차), 충북반도체고(반도체장비), 합덕제철고(철강산업), 구미전자공고(전자메카트로닉스), 경북기계공고(기계), 수도전기공고(에너지), 원주정보공고(의료기기) 등이다. 모두 지역 굴지의 산업체와 연계 채용이 예고된 곳이다.
서울 수도전기공고는 한국전력, 부산자동차고는 르노삼성자동차, 경북기계공고는 SJ이노텍, 군산기계공고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거제공고는 삼성중공업 등과 연계를 맺고있다.
마이스터고에 진학하면 학비를 전액 면제받는다. 저소득층 자녀와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원된다. 졸업생은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대신 특기병 복무를 통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다. 교장은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과부는 기반구축비로 학교당 25억원을 지급하고 교과서 및 교육과정 개발, 기자재 확충 등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인력 확보를 위해 이들 학교에 앞으로 3~4년간 모두 140억5,000만원을 투자하며, 기업체들은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절감된 신입사원 교육비를 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김영곤 교과부 직업교육정책과장은 "반도체 장비 분야 등 특정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학교가 마이스터고"라고 소개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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