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우리가 잘 아는 가곡들이다. '평롱' '언락' '반엽' '이수대엽'…. 이 낯선 이름도 가곡들이다. 관현악 반주로 시조를 얹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가곡이다.
세피리, 대금, 해금, 거문고, 가야금, 장고 등의 조촐한 편성으로 반주하는 이 노래들은 뛰어난 품격과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은 극소수 애호가들이나 아는 음악이 되었다.
전통음악 연주자와 작곡가들로 이뤄진 음악동인 '고물'(음악감독 이태원)이 이 오래된 노래들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새롭게 읽는 무대를 마련했다.
14~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소격동 아트센재센터 아트홀에서 여는 공연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은 7명의 작곡가들이 가곡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 언어로 풀어낸 결과를 보여준다.
국악 작곡가 이태원, 인디밴드 어어부프로젝트의 장영규, 3호선 버터플라이의 김남윤, 작곡가 노선락,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작곡가 겸 인도 현악기 시타르 연주자 박재록, 고물 동인 김명옥이 참여해 현대음악과 대중음악, 월드뮤직을 넘나들며 가곡을 조명한다. (02)8277-3143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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