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하리수'로 불려온 트랜스젠더 장채원(26ㆍ사진)씨가 이성문제 등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씨가 3일 오후 10시56분께 서울 한남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으며, 타살이 의심되는 점은 없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장씨가 숨진 날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한 뒤 매우 괴로워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이성문제 등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씨는 최진실씨의 자살에 대해 친구에게 "그 심정을 나도 이해할 것 같다.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는 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는 작년 언론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미니홈피에 각종 악플이 달리는 등 심적고통을 당하기도 했지만 악플과 이번 자살사건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장씨는 2004년 SBS <진실게임> 에 여장남자로 출연한 뒤 성전환 수술을 받고 지난해 5월 같은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 '제2의 하리수'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특히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감추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성소수자들의 대변인을 자처하기도 했다. 진실게임>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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