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제금융법안의 발효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가 6일 일제히 폭락했다. 금융위기가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 데다 실물경제로 전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도 이날 시작부터 급락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장중 한때 10,000선이 붕괴, 9,982로 추락하기도 했다.
다우지수가 10,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4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도쿄(東京)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이날 465.05 포인트(4.25%) 급락한 10,473.09를 기록했다. 이는 4년 8개월 만의 최저치로 지수 10,000선이 무너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경절 연휴 이후 10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173.74로 5.23% 급락하며 2,200선이 무너졌고 선전성분지수는 7,217.32로 4.5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4.97%)와 대만가권지수(-4.12%)도 폭락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정부의 예금지급 전면 보장과 BNP 파리바의 포르티스 지분 인수 등 금융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책에 대한 불신과 아시아 증시의 영향 등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증시 마감 1시간 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은 7.89%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 역시 9.04%나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8.29% 폭락한 상태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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