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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네슬레 과자서도 '멜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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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네슬레 과자서도 '멜라민'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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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와 네슬레 등 세계적 다국적 기업의 과자에서도 소량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그러나 국내 유통중인 분유에서는 모두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고,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중국산 버섯과 채소류에서도 아직까지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유통기한 2008년 12월24일, 12월25일, 2009년 1월15일, 5월18일 등 4건), 한국네슬레의 '킷캣 미니'(2009년 5월8일),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2009년 1월4일)와 엠앤드엠즈 밀크'(3월22일) 등 총 4개 품목 7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멜라민은 킷캣미니에서 2.89ppm, 엠앤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 슈디 4건에서 2.40~3.36ppm 등이 검출됐다. 멜라민이 가장 많은 슈디의 경우 20kg 어린이가 하루 2.9kg 이상을 먹어야 인체에 해로운 수준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됐다. 이로써 식약청이 전체 검사대상 428개 품목 가운데 295개에 대해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은 10개 제품 18건으로 늘어났다.

식약청은 또 버섯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중국언론의 보도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버섯과 채소류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5일 현재 목이버섯, 표고버섯 등 버섯류 2개 품목과 아스파라거스 4건과 마늘종 등 채소류 2개 품목 5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버섯, 채소류를 수입하는 회사는 13개 정도 된다"면서 "9월 이후 수입된 30여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국산 42개, 수입산 24개 등 국내에서 유통중인 총 66개 종류의 분유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유, 치즈, 발효유 등 국내 유통중인 43개 품목의 유가공품에서도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배합ㆍ단미 사료 886점, 메기 등 중국ㆍ국산 어류 182점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각각 280점, 144점에 대한 검사를 완료됐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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