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끼는 바람에도 무너질 것 같은 절망감을 느낀다는 우울증. 현대인이라면 조금씩은 앓고 있다는 이 병은 처음엔 그저 침체된 기분에서 시작하지만 최악의 경우 목숨마저 포기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미 세계보건기구가 2020년이 되면 인류를 괴롭히는 세계 2위의 질병이 될 것이라 예고한 우울증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최진실씨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Q채널이 6일과 7일 오후 10시 '아시아의 공포, 우울증'을 2부에 걸쳐 방송한다.
6일의 1부 '우울한 아시아, 숨겨진 사람들'에선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사례와 원인을 소개한다.
캄보디아에선 폴 포트 시대의 대학살인 일명 '킬링필드'의 아픈 역사를 거친 우울증 환자들의 실태를 취재했다. 실제로 이 사건을 겪은 성인의 75%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빠른 공업화가 이뤄진 중국에도 많은 우울증 환자가 나타난다. 일본에선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직장인 우울증을, 한국에선 남편과의 불화로 빚어진 주부 우울증과 유전성 우울증 환자들의 사연을 들었다.
이안 하키 호주 시드니대학 정신과 교수는 아시아의 정부나 의료기관이 우울증을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인의 자살률이 높다고 분석한다.
7일 방송되는 2부 '우울증 세상 밖으로'에선 7년 6개월째 '히키코모리'(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일본말) 생활을 하는 일본인 미와 다쿠야 군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치료프로그램 및 일본 후생성의 지원 시스템을 살펴본다. 항우울제 효능 실험과 대체의학에서의 뇌파 훈련 치료법 등 국내 사례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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