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부산진구에서 강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경기 부천시 오정구는 강간 사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찰청이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경찰서 5대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239개 경찰서 가운데 강도 사건은 부산진구를 관할하는 부산진경찰서에서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지역은 부산의 교통ㆍ상업 중심지로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다. 이어 부산 남부서와 대전 서부서가 각각 63건, 경기 부천중부서가 6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강간 사건은 부천 오정구 전체와 원미구 일부를 관할하는 부천 중부서에서 10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충북 청주시 흥덕서(98건), 서울 송파서(90건), 충남 천안서(89건) 순이었다.
살인 사건은 서울 구로서가 16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서울 영등포서(11건), 서울 강서서(11건), 부산 해운대서(10건)가 많았다. 절도 폭력까지 합친 5대 강력 범죄의 총 건수는 부천 중부서가 4,919건으로 가장 많아 치안 대책 강화가 필요한 곳으로 지적됐다.
5대 강력 범죄 검거율은 2006년 72.3%에서 지난해 74%, 올해(8월말 기준) 75.4%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5대 강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06년 48만9,575건에서 지난해 52만2,08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8월까지 34만3,921건이 발생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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