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국일보사와 T.F.C 인터내셔널(회장 김영복)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가 세계 음식문화의 경연장인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뉴욕 맨해튼의 요리 전문교육기관 ‘French Culinary Institute’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대회에는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국내예선 통과팀과 미주 지역 예선통과팀 등 모두 32개팀 5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파스타를 곁들인 곰탕, 해물비빔칼국수, 포도즙 냉채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맛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우리 음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과시해 보였다.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상인 황금무궁화대상은 재능대 1년생인 김정준(25) 박종헌(20)씨에게 돌아갔다. ‘국빈을 위한 만찬’이라는 주제로 갈비 양념을 한 스테이크와 발사믹 소스를 넣은 불고기, 삼색 나물 등을 출품한 이들은 “한국 음식의 명품화를 추구해 앞으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유명 쉐프가 되겠다”고 밝혔다.
황금무궁화외식산업대상을 받은 내고향씨푸드(계곡가든) 김철호 대표는 “우리 외식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했던 행사가 바로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라며 “이제 막 첫걸음을 시작한 이 행사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금무궁화대상 최고미각상=양호운 조명진, 최고기술상=김숙기 문기복, 최고창의상=윤정욱 ▲대령숙수상 기능상=박태권 이재민, 미각상=강경갑 이창민 양혜림, 창의상=황규성 윤소영, 전통음식상=맹정옥 하연규 하연옥, 스타일상=김범준 문경의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미래 요리왕을 꿈꾸는 이진복(12ㆍ송동초등학교 6학년)양은 최연소 출전자로 인기를 모았다.
대회 심사는 조리명인인 고재길 LG아워홈 조리부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조리기능장 오순덕 서정대 교수, 한식전문가 유정이(유정이 요리학원 원장)씨, 이상아 세경대 조리학과 교수, 이서형 군장대 조리과 교수, 김보성 르네상스호텔 주방장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French Culinary Institute의 프랑스 요리사 말리 베쉐프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음식이 일본 중국과는 다른 색감과 영양, 미각을 갖춘 훌륭한 음식임을 깨달았다”며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한국음식을 알리는 좋은 역할을 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회 참가자들은 10월1일 UN대표부 외교사절 및 특파원 300여명을 초청, ‘한국음식의 어제와 오늘, 미래’라는 주제로 만찬을 개최했고 4일에는 뉴욕한국일보가 주최한 ‘뉴욕 한인의 날’ 퍼레이드에도 참여했다.
뉴욕=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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