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루머가 한국 여배우를 자살로 인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최근 고(故) 최진실의 자살을 비중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 유명 여배우가 집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이 여배우는 인터넷 악성 루머에 의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한국의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가장 활성화 된 나라이면서 자살률도 높은 나라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진실의 자살 경위와 경찰의 수사 과정 등을 자세히 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최진실은 이혼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지난 달 자신의 차 안에서 가스 질식사로 사망한 고 안재환과의 사채설이 인터넷에 퍼지자 깊은 상처를 안았다. 최진실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인터넷 루머에 대해 수사를 맡겼었다. 그녀는 마지막 통화를 통해 두 아이를 잘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했다.
한국의 가정 80%가 인터넷 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검열되지 않은 익명의 글들을 올리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최진실의 자살을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해석하며 접근한 셈이다. 지난해 역시 자살한 가수 겸 배우 유니의 예를 들며 “유니도 젊은 가수로서, 인터넷 상에서 성형수술에 대한 악성 루머로부터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미 폭스, AP통신 등과 일본의 닛칸스포츠, 쥬니치신문, 중국의 시나닷컴 등이 최진실의 자살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도됐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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