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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6전7기' 성남, 철의 군단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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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6전7기' 성남, 철의 군단 깰까

입력
2008.10.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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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들며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성남 일화가 '포항 징크스 탈출' 6전 7기에 도전한다.

성남은 1일 포항 스틸러스를 탄천종합경기장으로 불러 들여 삼성 하우젠컵 2008 6강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포항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했던 '천마군단'이 2년간 이어지고 있는 '징크스'를 극복하고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은 2006년 9월 23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후 포항과의 상대 전적에서 1무6패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한 것을 비롯, 지난달 27일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1-2)까지 최근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징크스 탈출'을 벼르고 있지만 성남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성남 특유의 활화산 같은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세 차례의 홈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불을 뿜던 두두의 득점포는 9월13일 대전전 이후 5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고 김학범 성남 감독이 꾸준히 믿음을 갖고 기용하고 있는 이동국도 지난 8월 K리그 복귀 후 7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다 지난 24일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한 '만능 공격수' 모따가 침묵하고 있는 성남의 화약고에 불을 댕길 도화선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마 킬러' 포항은 최근 불 같은 상승세를 타며 '파리아스 매직' 재현을 꿈꾸고 있다. 김기동, 최효진, 황진성 등 '파리아스 조직력 축구'를 이끄는 미드필드진이 최근 짜임새를 더하며 3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코치와 선수로 4강 신화를 함께 일궜던 박항서 전남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도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거뒀던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사제대결을 벌인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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