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가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이 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부상으로 52인치 LCD TV와 트로피를 받는다.
최희섭(KIA)이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03년 '이 달의 신인(Rookie of the month)에 뽑힌 적은 있지만 한국인 타자가 '월간 MVP'인 '이 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박찬호(LA 다저스)는 다저스 시절이던 98년 7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팀 동료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행크 블레이락,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 LA 에인절스 마크 테세이라 등을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추신수는 9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 출전, 타율 4할에 5홈런 24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한 경기 2홈런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추신수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 6월에야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지만 94경기에서 타율 3할9리(317타수 98안타)에 14홈런 6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평소 추신수에 대해 "추신수는 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내년에는 (상대 투수의 유형에 관계없이) 붙박이 주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신수의 '이 달의 선수' 선정 이후 구단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에 '뜨거운 9월이 추신수에게 이 달의 선수 영예를 안겼다(Hot September earns Choo Player of Month Honor)'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추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 달의 선수'에는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가 선정됐다. 하워드는 9월 한 달 3할5푼2리 11홈런 32타점을 올렸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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