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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예산안/ 이색사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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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예산안/ 이색사업들

입력
2008.10.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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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바다의 백화현상(사막화)을 막기 위한 바다 숲 사업이 시작되고, 25만명이 넘는 군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사업도 실시된다. 내년 예산안에는 이 같은 이색 사업들이 적지 않게 담겼다.

예비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이 없다는 점. 정부가 내년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에 나선다. 예비 창업자와 창업한 지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이 대상. 창업 비용의 70%를 지원할 예정인데, 총 263개 업체가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장애인들의 구강 치료를 전담하는 '장애인전문 구강진료센터'도 설치된다. 지방 국립대학병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1곳을 선정할 계획. 예산 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바다의 백화현상을 막기 위한 바다 숲 조성 사업에는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국의 연안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백화현상을 막기 위해 전국의 3만2,678㏊ 어장에 해조류를 자라게 하는 사업이다.

군인과 전ㆍ의경을 대상으로 금연을 지원하는데 10억원이 투입된다. 흡연율이 가장 높아지는 연령대의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금연 교육을 함으로써 금연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군인과 전ㆍ의경 중 흡연자는 절반이 넘는(51%) 25만3,000명. 내년에 부대 10곳을 선정해 연 10회 금연교육에 나선다.

주부 등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지원해주는 '다시일하기센터'도 신규 지정된다. 노동부는 직업상담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과정 개발 등의 역할을 하고, 여성부는 주부 인턴제 운영 등에 나선다. 정부는 총 7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전국 소외지역의 지방 문예회관과 공연장을 활용해 국립예술단체의 순회 공연 활동도 20억원을 들여 지원한다.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등 10여개 국립단체들이 지방을 돌며 연간 70~80회 공연을 추진한다.

이밖에 도시의 30대, 40대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흡수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어촌 뉴타운이 조성되며,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돌보는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시도별로 짓게 된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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