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60년을 맞는 우리 군이 내달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5년 만에 시가행진을 펼친다.
29일 국군의 날 행사 제병지휘부에 따르면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는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6만4,000여 명을 수용하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어 당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삼성교에서 역삼역까지 기계화부대 등의 시가행진이 예정돼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사거리 278㎞의 공대지미사일(SLAM-ER)과 국산 대공미사일 천마, 자주대공포인 비호, 방공무기인 신궁,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세계 정상급 차기전차(K2), 차기보병장갑차(K21) 등 24종 86대의 첨단 장비가 선보인다.
국군변천제대는 장병 340여명이 광복군과 국군창설 당시 군복 등 고증을 거친 24종의 군복을 입고 행진함으로써 국군의 60년 역사를 조명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군 원로와 제2연평해전 및 해외파병 전사자 유가족 대표, 낙도 어린이 등 32명의 국민대표를 초청, 국민사열대에 앉도록 배려해 국군 사열에 참여하도록 했다.
국군의 날 행사 기획을 맡고 있는 김진훈(육사30기) 중장은 "지난 7월 전적지 국토순례단이 모아온 흙과 물로 제작된 대형 도자(陶瓷) 북을 여섯 번 치면서 선진강군 출정을 선포할 것"이라며 "이 북을 치면서 우리 군은 제2의 창군이라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정식에 이어 세계로 뻗어가는 국군의 위풍당당한 기상을 표현하는 '깃발무'와 '북공연'이 진행되며 현역과 미군, 예비군 등 60명으로 구성된 연합 고공낙하, 특전사 600명의 태권도 시범, 헬기축하 비행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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