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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 발표/ 로스쿨 1단계, 추리논증이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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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 발표/ 로스쿨 1단계, 추리논증이 당락 가른다

입력
2008.09.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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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문 시험으로 지난달 24일 처음 치러진 제1회 법학적성시험(LEET) 채점 결과, 예상대로 2교시 추리논증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0문항이 나온 추리논증 점수가 LEET 변별력의 핵심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학별로 LEET 점수를 최고 60%까지 반영하는 로스쿨 1단계 전형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런 내용의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세부 내용은 30일 오전 10시부터 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에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LEET 성적은 언어와 추리논증 영역에 한해 로스쿨 1단계 전형에서 많게는 60%, 적게는 20% 정도 반영할 예정이다. 3교시 논술 영역은 응시자가 지원한 개별 로스쿨에서 채점한 뒤 활용 방법을 결정한다.

채점 결과, 1교시 언어의 표준점수 범위는 0점 이상~75점 미만 구간에, 추리논증은 5점 이상~85점 미만 구간에 각각 분포해 추리논증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보다 훨씬 높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추리논증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에 비해 높다는 것은 추리 시험 문항이 언어보다 더 어려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언어의 경우 최고점인 70점 이상~75점 미만은 41명이었던 데 반해 55점 이상~60점 미만 수험생은 2,0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추리논증에서는 최고점인 80점 이상~85점 미만 수험생은 단 1명뿐이었고, 50점 이상~55점 미만에 2,062명의 수험생들이 분포했다.

시험을 출제한 평가원측은 "추리논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고 점수대도 비교적 넓게 분포한 결과를 보면 변별력 확보에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성별 응시자는 남성이 6,160명(63.6%)으로 여성(3,533명, 36.4%)에 비해 훨씬 많았다. 로스쿨 준비생 10명 중 6명 이상은 남성인 셈이다.

전공은 법학계열이 32%로 최다 였으나, 공학(15%) 상경(14.2%) 인문(13.5%) 사회계열(11.5%) 등 다른 전공들도 고른 분포를 보여 해당 분야의 전문법조인을 육성한다는 로스쿨 도입 취지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6~28세 28.8%, 23~25세 20.7%, 29~31세 19.9% 등의 순이었고, 35세 이상도 14.2%나 됐다.

로스쿨 전형은 다음달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학교별로 내년 1월23일까지 정시모집을 실시하고, 정원 미달 학교에 대해 내년 2월2~20일 사이 추가모집을 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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