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유도인 이방근(85) 선생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도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이방근 선생은 29일 서울 올림픽회관에 있는 대한유도회를 방문해 김정행 유도회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세계한인유도동호인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 선생은 "최민호를 비롯한 후배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한국 유도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유도회 공인 9단인 이 선생은 함경도 함흥 출생으로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 유도부 주장으로 활동했다. 경복중, 경기중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학을 양성한 이 선생은 지난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유도 보급에 앞장섰다. 뉴욕에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유도장 < Urban sports culture center >를 세운 이 선생은 한국 유도 보급과 함께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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