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이 티타임을 착각하는 실수에 무너졌다.
파3의 6번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졌고, 9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갤러리 이마를 맞혀 병원에 실려가는 소동을 빚는 등 샷이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이틀 동안 선두를 달리던 앤서니 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로 부진,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앤서니 김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8언더파)에 3타차 공동 2위로 밀렸다.
티타임 착각이 화근이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25분이던 티 타임을 11시55분으로 착각했던 그는 평소 1시간 이상 하던 연습을 30분도 하지 못한 채 서둘러 필드에 나서야 했고 그 결과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1,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에서 각각 70%를 넘었던 앤서니 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29%, 그린 적중률 56%의 부진을 보이면서 2타를 까먹고 말았다.
1타를 줄인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2위에 합류한 가운데 최경주(38)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위에서 7위(1언더파)로 밀렸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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