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한풀 꺾였는데도 최근 치솟은 환율 때문에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또 다시 오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4분기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기준 환율(IATA ROE)을 전분기(달러당 1,025.90원)보다 7.6% 올린 달러당 1,104.04원으로 결정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환율은 국가별로 통화 가치가 다르고 항공편 공동운항에 따른 정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국 환율을 사용하지 않고 IATA가 분기별로 정한 환율을 따른다. 이에 따라 현재 221달러인 북미,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는 24만3,990원으로 지금보다 1만7,200원 정도 오른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을 반영한 유류할증료 인하분은 11월에나 적용될 전망이어서, 결국 10월 한달간은 고환율 탓에 다시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셈이 됐다. 항공업계는 11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0% 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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