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피스텔 중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여의도 파크센터'가 미분양 벽을 넘지 못하고 정상가보다 40% 가량 내려 할인분양에 들어간다.
㈜파크센터프로퍼티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센터' 202㎡(61평)형과 226㎡(68평)형 111실을 3.3㎡(1평)당 3,500만~4,400만원에서 2,100만~2,899만원으로 내려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3억~4억원 정도 낮아진다.
이 오피스텔은 2005년 첫 분양 당시 뛰어난 입지로 관심을 끌었으나 높은 분양가와 경기 침체로 대거 미분양 상태로 있었다. 그러다 공사비를 받지 못한 시공사(성지건설)가 오피스텔 일부인 111실을 대물로 받아 지난달 파크센터프로퍼티스에 매각했다. 파크센터프로퍼티스는 이 오피스텔을 일괄 매수(소위 땡처리) 방식으로 싸게 산 뒤 분양가를 대폭 낮춰 재분양에 들어간 것이다.
지하 5층, 지상 34층 2개동 규모인 여의도 파크센터는 오피스텔과 호텔이 함께 있는 '주호복합' 건물이다. B동의 지하 3층부터 지상 14층까지는 6성급 장기투숙형 호텔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103실)로, A동 전체와 B동의 호텔외 나머지 층은 100~391㎡(30~118평) 규모의 레지던스형 오피스텔(246실)로 이뤄져 있다. 현재 호텔 부문은 메리어트가 직접 운영 중이며, 오피스텔 부문만 분양한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