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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크림서도 멜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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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크림서도 멜라민

입력
2008.09.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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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에 이어 중국산 유제품으로 만든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 이 커피크림은 일부 자동판매기, 커피전문점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F25'에서 멜라민이 소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커피믹스 등에 사용되는 식물성 크림으로 올들어 41톤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6톤만 압류됐다. 나머지는 커피믹스 제조업체인 '아이에스씨'가 사들여 커피믹스로 제조, 커피전문점과 자판기 운영업자 등에게 유통시켰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번 제품에서 발견된 멜라민은 1.5ppm으로 전날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검출된 137ppm과 비교하면 소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체중 60kg 성인이 매일 4,000잔의 커피믹스 커피를 먹어야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서식품은 이날 커피크림 원료로 뉴질랜드와 호주, 덴마크산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크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자판기의 85%에 커피 크림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일부 자판기와 영세 커피 전문점 등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해 커피 크림 시장 규모가 2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시중에 유통된 이 제품의 유통량(25톤)은 미미한 수준이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전날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추가로 2건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각각 2008년 12월25일(8.6ppm), 2009년 5월6일(8.2ppm)로 전날 적발된 것과는 제조일자만 다른 것이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산 유제품이 포함된 총 428개 수입품목 가운데, 123개에 대해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305개 제품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유통ㆍ판매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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