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가을에 때 맞춰 찾아온 세일이다. 9월 들어 영업부진에 시달리던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 브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가을 세일은 그동안 부진했던 가을 의류들이 최고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대거 방출되고 신혼가구를 겨냥한 혼수 및 인테리어 용품이 쏟아지는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장터가 될 예정.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쇼핑객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전 및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모래밭에서 진주를 캐듯 꼼꼼한 쇼핑전략을 세워보자.
온리(Only) 상품을 노려라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자사에서만 구입 가능한 상품라인을 최고 80%까지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J에스티나 진주티아라 단독기획 19만8,000원, 지고트 코트 50만2,400원, 요하넥스 바바리 49만원, 엠비오 가죽 블루종 점퍼 45만5,000원 등을 단독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남성용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구입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실시하는 '울 페스티벌 인 롯데' 행사도 주목할 만 하다. 호주 울 협회인 AWI와 제일모직이 함께 참여해 호주산 메리노울에 대한 소개와 울 관련 패션을 제안하는 행사로 수트 구매 고객중 추첨을 통해 10쌍을 선정, 6박7일간의 호주목장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바겐스타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화점 바이어가 6개월전 장르별 인기아이템을 선정, 기획하여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으로 모두 30억원 대의 물량이 준비됐다. 대표적인 상품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최근 매스티지족(대중적인 명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프랑스브랜드 세코야 핸드백이 3만5,000원, 레노마 여성 패션모자는 9,000원이다. 루이까또즈 모피 머플러는 4만9,000원에 선보인다. 여성의류의 경우 쿠아 롱재킷이 10만9,000원, 코카롤리 코트는 3만원이면 살 수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의 국내 유일 '그랜드 피아노 페어'는 음악에 관심있는 쇼핑객들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문화관에서 열리며 영창, 삼익, 알버트웨버, 크나베 등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야마하 C.벡스타인, 쉼멜 등 해외 명품 피아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와 이벤트를 즐겨라
럭셔리 애호가라면 현대백화점이 세일기간중 내점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08년 F/W 최신 명품' 경품행사를 놓치지 말 것. 각 점포별 안내데스크에 준비된 응모권을 통해 내점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이번 경품행사는 총 30명을 선정, 프라다 비뗄로 백(7명), 프라다 슈즈(3명), 페라가모 마리아나 백(7명), 바리나 슈즈(3명), 크리스찬디올 소프트 레이디 디올 백(7명), 디올 슈즈(3명)를 증정한다.
또 세일기간중 영수증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품권(1명), 100만원 상품권(2명), 5만원 상품권(200명), H몰 적립금 5만원(100명), H몰 적립금 1만원(1,000명)을 각각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는 10월 3일 이사오 사사키 연주회를 시작으로 5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말괄량이 삐삐> 8일에는 유리상자 콘서트가 각각 오후2시에 진행된다. 관람티켓은 신세계 시티카드 또는 포인트 카드 소지 고객중 당일 일정금액 구매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하므로 쇼핑객이라면 미리 전단이나 쿠폰을 확인해두자.
본격적인 혼수 시즌을 맞아 본인 청첩장 및 예식장 계약서 소지 고객에게는 가전이나 가구 구매시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또 아이파크백화점은 세일기간중 매 주말마다 4층 이벤트파크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재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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