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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3경기 연속출전 "시야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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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3경기 연속출전 "시야 넓어졌다"

입력
2008.09.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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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3ㆍAS 모나코)이 프랑스 진출 후 3경기 연속 출전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영표(31ㆍ도르트문트)는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재기 전망을 밝혔다.

박주영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리그컵) 32강전 홈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교체 멤버로 벤치에서 킥오프를 맞은 박주영은 0-1로 뒤진 후반 25분 프레디 아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치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페널티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고 모나코는 0-1로 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주영은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제 정규리그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28일 열릴 릴 OSC와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또 "프랑스에 와서 갑자기 기량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팀에 적응하면서 마음이 편해졌고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도 생기는 것 같다"고 프랑스 축구에 익숙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23일 출국한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박주영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박주영은 '허정무호' 출범 후 줄곧 중앙 스트라이커로 중용됐지만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에는 소집돼지 않았다.

이영표는 같은 날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2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 120분 연장 혈투를 끝까지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칼링컵(잉글랜드 리그컵)에서는 첼시가 두 골을 터트린 프랭크 램퍼드의 활약으로 포츠머스를 4-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랐고 아부다비 투자그룹 인수 후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 싹쓸이'를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1(3부)의 중위권팀 브라이튼과 두 골을 주고 받은 후 승부차기(3-5)에서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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