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주년을 맞은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25일 그룹 차원의 새로운 조직문화인 '4T' 실천을 선언했다.
4T란 'Trust'(신뢰) 'Talent'(인재) 'Togetherness'(혼연일체) 'Tenacity'(불굴의 의지)를 말한다. 이 4개의 핵심가치를 통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 2012년 매출 3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장들이 참가한 월례 그룹운영회의에서 "그룹이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에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를 꿋꿋이 견뎌내고, 더 나아가 제 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신 조직문화 4T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4T를 통해 그룹의 신뢰성, 투명성, 전문성, 커뮤니케이션 등의 역량을 강화해 현대그룹의 재도약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현 회장 취임 5주년이 10월 21일임을 감안할 때, 신 조직문화 4T 선포는 취임 후 제 2기를 맞는 현 회장의 새로운 경영지침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룹은 당초 현 회장 취임 5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금강산 관광 사태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번 선포식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2003년 현 회장 취임 이후 그룹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최근 남북관계 악화로 대북 사업이 곤경에 처해 있지만, 다른 계열사들이 견고한 상태라 그룹 전체적으로는 안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