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가 제58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동의대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윤지웅의 8과3분의1이닝 무실점 역투와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11-1로 낙승을 거뒀다. 동의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이래 6년만이다.
이틀 연속 역투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동의대 에이스 윤지웅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동의대는 선발로 김현석을 내세웠다가 1회말 1사 2ㆍ3루 위기를 맞자 곧바로 전날 준결승전 승리투수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지웅은 서상우의 내야 땅볼 때 1점(비자책)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김영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윤지웅은 이후 9회 2사까지 탈삼진을 12개나 솎아내며 건국대 타선을 산발 2피안타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윤지웅이 마운드를 이끌자 타선도 터지기 시작했다. 선취점을 내준 동의대는 2회 초 1사 후 네 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경기를 순식간에 5-1로 뒤집었다.
5-1로 앞선 4회에도 4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동의대 박승완은 4타수 2안타 1타점, 김원석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우수투수는 문광은(동의대)이 뽑혔고,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황정립(고려대)이 타격상을 받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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