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춤을 춰 박수를 받을 정도로 멋진 춤 솜씨를 보였던 고(故)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실은 자신을 코끼리에 비유할 만큼 춤을 못 춰 고민해왔다는 내용의 편지가 공개됐다.
다이애나가 왕세자비가 되기 전인 1978년 자신의 보모였던 메리 클락에게 쓴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클락은 이 편지를 오는 30일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편지를 쓸 당시 17살이었던 다이애나는 춤을 매우 좋아해 탭댄스, 발레, 재즈댄스 등 다양한 춤을 배우고 있었다. 그녀는 “춤을 사랑하지만 춤을 추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마치 코끼리 같다”며 클락에게 편지를 통해 푸념했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7년 후인 1985년 찰스 왕세자와 미국을 방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마련한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영화배우 존 트라볼타와 함께 빠른 박자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춰 할리우드 스타에 버금갈 만큼 인기가 치솟았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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