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행중인 경부고속도로(오산IC∼한남대교 남단)의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운영시간은 시범운영 때 오전 6시∼오후 10시였지만 10월부터는 오전 7시∼오후 9시로 각각 1시간씩 단축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던 주말 버스전용차로제도 1시간 앞당겨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버스 외에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만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위반 시 6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그러나 일반차로 속도가 크게 줄어 자가용 및 화물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시범운영 이전 오전 7∼8시 차량 평균 속도가 48㎞/h였던 한남∼서초(하행)구간은 버스의 경우 73㎞/h로 빨라졌지만 일반차로 차량들은 18㎞/h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시범운영기간 중 교통량이 서울요금소 통과 차량수를 기준으로 상행선 10.0%, 하행선 10.9%가 감소했다”면서 “가변차로 등을 활용해 일반차량 통행도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와 경찰청, 서울시는 해당 구간에 단속 카메라 7대를 추가 설치하고 고속도로 순찰차를 배치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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